안녕하세요. 5살 예쁜 딸을 키우고 있는, 한부모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가 돌이 되기 이전에 가정을 유지할 수 없는 사유가 생겨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고 책임감이 들어 마냥 쉴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산하고 얼마안되어 회사에 복직을 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며, 부모님께 육아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이제는 조금 딸아이가 컸다고 느껴졌을 때였습니다. 올해 회사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당장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육아휴직을 신청 하고 그 동안 아이를 돌봐주시던 어머니의 빈자리를 메꾸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감사하게도 호전되셔서, 꾸준히 통원치료를 다니고 계십니다,
고생하신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서 가족여행을 가고 싶은데, 육아휴직 중이라 그 여행도 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을 어디서인가 본 적이 있습니다.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이다“
“왕의지밀“을 통해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편견 속에 다치지 않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딸 아이를 위한 예방약,
그 동안 저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부모님을 위한 치료제,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저를 위한 회복제가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